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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전국 지역신문 경기협의회장 취임에 즈음하여

-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이종수(수석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9/03/29 [10:29]

[기고] (사)전국 지역신문 경기협의회장 취임에 즈음하여

- 경인매일 회장 덕암 김균식

이종수(수석논설위원) | 입력 : 2019/03/29 [10:29]


 

모든 만물이 새로운 생명의 기지개를 켜는 봄날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 본보 대표이자 언론인으로서 경기도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역신문이나 지방일간신문이나 일명 메이저라고 불리는 중앙언론과의 그 영역 자체가 다릅니다.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이 현대, 삼성만 있는 게 아니라 알토란같은 내실을 기하며 전문분야에서 각자 최고로 손꼽히는 중소기업들이 있기에 국내 내수시장을 물론 해외수출까지 원만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언론도 지방이나 지역신문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이나 필요한 정보는 제도권밖에 법률적 책임이 적거나 없는 SNS나 포털사이트 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즉흥적이거나 흥미위주의 뉴스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작금의 현실을 감안할 때 사실상 독자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같은 한국언론의 현주소를 감안할 때 (사)전국 지역신문 협회의 역할이란 참으로 중요하고 필수적인 사회적 책임까지 따른다 할 것입니다. 이에 전 국민의 25%가 집중되어 있는 경기도의 비중이나 책임감이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중요한 위치일 것입니다.

 

돌아보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은 언론의 현실은 오랜 기간 제 역할을 못하며 걸어온 발자취가 자업자득의 과정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지난 과거에 연연한다면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므로 본 단체의 발전이 언론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합니다.

 

지역과 지방 언론이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중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그날까지 지극정성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언론의 미래를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이제 남은 건 질책하고 충고하고 지적했던 대중들로부터 격려 받고 응원 받고 칭찬받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그 책임이라 할 수 있기에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지역, 지방 언론인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 작게는 수년부터 수 십년까지 풀뿌리 언론에 종사하며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이제 언론인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일은 일단 화합이며 자질검증과 고군분투하는 정신을 갖추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 사익이 아닌 공익의 목적과 언론본연의 위치를 이탈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말입니다.

 

또한 군중들도 언론발전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언론이 건전하고 바르게 성장하지 못하면 당장은 몰라도 종래에 그 폐단이나 피해는 고스란히 대중이 몫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제 경기도 지역 신문의 회원사 증가, 현실적인 대안마련, 촛불이 횃불되는 기획과 들불처럼 일어나는 추진력으로 한국 언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합니다. 열악한 기자들의 현실과 더욱 힘들게 운영하고 있는 중소 언론사 대표들의 혹독한 추위에 대해 꺼지지 않는 성냥불씨가 되고자 합니다.

 

함께 지핀다면 모닥불이 용광로가 될 것이고 그 성과는 국민들의 공감대로 이어져 진정한 언론의 현주소를 다시 쓰게 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견해와 열정적인 참여와 배려로 하나 되는 전국지역신문협회의 미래창조에 일조하겠습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취임행사에 귀한 시간을 함께 해주셨기에 그 책임감은 더욱 크고 무겁습니다. 개인적인 역량보다는 단체의 일원으로서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18일 (사)전국지역신문 협회 경기도 협의회장 김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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