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상관의 폭행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께 A경위가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연락도 없이 출근을 하지 않자, 이를 걱정해 자택을 방문한 동료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스스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유서에는 올 1월부터 약 6개월 가량 함께 근무했던 전임 근무지 팀장 B경위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서에서 'B경위와 다툼이 있었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조사 결과 A경위가 지난 10일 B경위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접 경찰서에 A경위의 숨진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맡길 방침이다. <저작권자 ⓒ PBS중앙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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