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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치평론가 이정원의 "세상 참~(3)" 대통령의 옆자리

- 칼럼니스트 이정원

김병태 | 기사입력 2021/01/05 [09:07]

[기고] 정치평론가 이정원의 "세상 참~(3)" 대통령의 옆자리

- 칼럼니스트 이정원

김병태 | 입력 : 2021/01/05 [09:07]


 

대통령의 일과 중 개통식 참석 등의 공식행사는 공무수행이다.

공무수행용 의전(자리 배치)은 
그 행사 전체를 상징하고, 그 자체가 공무다워야 한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막대한 세금과 인력이 동원되기 때문에 특별히 그러하다.

새해 벽두의 지난 4일 대통령이 강원도 원주 역사에서 열린 철도공사의 '케이티엑스'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때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는 누구가 앉아야 할까? 

당연히 고속 열차에 대해서 잘 알고, 관련 행사를 주관하는 부서의 책임자가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의 궁금증에 답하고 행사와 관련된 전문분야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고속 열차의 개통식(시승식)에는 
고속 열차 업무를 관장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이나 철도공사 사장, 아니면 동 공사의 책임자가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아야 할 것이다. 

혹, 상황에 따라서는 현지를 관할하는 도정의 책임자인 강원 도지사가 앉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치러진, '저탄소 ㆍ친환경 고속 열차 케이티엑스 이음' 개통식(시승)의 자리 배치가 한마디로 황당무계이다. 선뜻, 납득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승한 옆자리에, 전과자 출신의 '이광재'가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야말로 '비비아이피'석에 말이다.

이광재가 
현 강원 도지사인가? 
철도공사 사장인가? 아니면, 주무 부처 장관인가? 뭐냐?

이광재, 
국민이 바라보고 기억하는 이 사람은 어떤 범죄행위로 '감옥소'에 다녀온 사람이 아닌가? 한마디로, 범죄 전력의 전과자이다. 틀린가?

모름지기, 대통령의 옆자리에 누구가 앉아 있는가? 하는 점은 대통령의 이미지 형성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

대통령이 도둑놈(전과자)과 환하게 웃으며 아주 친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그렇다면, 이를 보는 국민들은 대통령을 그 도둑놈과 같이 볼 가능성이 높다. 사람의 이미지와 연상은 그렇지 않은가?

대통령이 선한 김수환 추기경과 같이 있으면 착한 사람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도둑놈과 같이 있으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같은 도둑놈으로 오인하지 않을까?

대통령이 고속 열차 시공 책임자와 같이 있었으면 대통령이 고속 열차 시공에 관한 전문 설명을 듣겠거니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 참! 이게 뭐여?

대통령이 돈 받아먹고 '가막소' 다녀온 사람이랑 나란히 같이 앉아 있네요? 도둑놈이랑 함께 말입니다! 어째 사실이 틀리나?

세상 참, 이러니!
너희들끼리 다 해 먹으라는 
저잣거리의 대폿집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이 계속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대통령의 옆자리에 누구가 있느냐는 점은, 대통령의 '이미지 조성'에 큰 영향을 준다. 

신축년 새해에는, 부디!
문재인 대통령의 옆자리에 전과자나 정상배들보다는 착한 사람들과 각계의 전문가들이 많이 앉아 있기를 희망한다. 세상 참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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