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본 기자가 직접 겪은 일이다.
2005년도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병원에 입원했으나, 담당 교수의 연이은 3번의 수술 실패로 처음 1주일만 있으면 회복되고 사고 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몸도 더욱 좋아진다고 하여 허리 수술을 하였는데, 이 수술이 3번이나 실패를 하다 보니 무려 5년간이나 장기적인 입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병원을 여러 곳이나 찾아가 재수술을 부탁하였으나, 모든 의료진이 애초 처음부터 잘못된 수술에 이제 자기들도 손을 쓰기가 어렵다고 하여 모든 곳에서 거절당하였고 지금까지 여전히 마약성진통제 (염산페치딘) 투여와 옥시콘틴, 아이야콘틴 등으로 고통을 이겨낸 지도 벌써 16년이나 되었다.
애초 젊음을 군에서 보내면서 너무도 건강한 육체를 타고났고 관리도 잘되어 혈관도 불끈 솟아 있었는데 계속되는 주사로 인하여 서서히 혈관이 숨거나 사라지더니 이젠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동산병원 주사실의 유혜경 간호사만이 유일하게 남들이 5~7번 혈관을 찌를 때 단 한 번 만에 성공하는 걸 보고 정말 타고난 간호사이며 또한 환자 대응 시 하나하나 잘 챙기고 친절하였으며, 유혜경 간호사 덕분에 주삿바늘 유지를 위해 헤파링캡을 씌워 시내의 동산병원 가서도 다시 찌르질 않고 바로 맞을 수가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이제는 몸에 베테랑 유 간호사가 찌르려고 해도 어려울 지경으로 혈관을 전혀 찾을 길이 없어 재활의학과 조장혁 교수의 협진으로 영상의학과 김영환 교수. 박기현 선생. 이상명 선생. 으로 구성된 팀을 만나 영상의학과 인터벤션(intervention) 센터에서 시술하게 되었다.
시술은 약 30분가량 소요되었는데 마취부터 시술이 끝나는 시점까지 김영환 교수팀은 환자인 본 기자에게 하나하나 친절하고 소상히 설명하며 단계별 과정도 너무나도 친절히 설명을 알아듣기 쉽게 해주었다. 예전에 부원장을 하셨던 김희철 교수랑도 인터뷰기사를 낸 적이 있지만, 의료계에서도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 의사들이 별로 없었는데, 당시 김희철 교수의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기사를 낸 후 또다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이렇게 친절하고 책임이 강한 의사에 관해 기사를 내는 본 기자 자신이 뿌듯할 정도이다.
케모포트 시술은 일반적으로 암환자들이 항암치료를 위해 삽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본기자처럼 오랜 입원생활 및 오랜 주사바늘 경험으로 혈관이 사라진 환자를 대상으로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케모포트 시술>
본 기자가 자주 왕래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어느덧 16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니 수많은 의료진을 만나고 행정직원들도 만나게 되는데 예전 입원 당시에 원장과 부원장에게 의사를 그냥 점수와 기술로만 양성하지 말고 먼저 인간적으로 인격 수양과 도덕심 예의가 된 후 의사가 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그 뒤로 더 향상되고 친절한 의료진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 같아 나름 뿌듯함도 느끼게 되었다.
환자로선 의사의 말 한마디에 환자의 판단도 달라지어 항상 의료진을 신뢰하고 더욱 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의료진의 올바른 판단과 지혜만이 환자의 상태를 좋아지거나 나쁘게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김희철 교수. 조장혁 교수. 김영환 교수의 팀이 있는 한 환자들은 더욱 신뢰감으로 의사에게 다가가고 동산병원의 앞날도 더욱 밝아지리라 본다.
옛말에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하였으니 이제는 더욱더 많은 훌륭한 의료진들이 배출되리라 본다. 병원의 개별적 홍보 효과 보다도 이렇게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의료진들의 따스한 말 한마디가 제일 큰 홍보가 아닐까 한다.
환자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고 치료를 하는 동안 의료진들을 믿고 마음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병원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작권자 ⓒ PBS중앙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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