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은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2023 우수프로그램지원사업 ‘생활미술프로젝트’ 참여자를 상시 모집 중이다.
‘생활미술프로젝트’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작품제작부터 전시까지 이어지는 협업 프로그램이다. 지역작가와 생활미술동호회가 함께 협력하는 이번 행사는 7월 매주 토요일 4회차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작품을 완성하고 8월 결과물 전시로 연결된다.
대구생활문화센터 대전시실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우리네 일상을 위협해온 코로나19 종식을 기념하고, 일상의 소중함과 이웃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우주’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놀이터가 사라지고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을 장악한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아날로그적 사고를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마음을 환기할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생활미술프로젝트 1부 우주: 한자풀이로 집 우(宇) 집 주(宙) 즉 집과 집이 만나고 이웃과 이웃이 서로 만나 우주가 된다는 풀이다. 또한 宇는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방향을 의미하는 단어로 무한대로 뻗어 나가는 상상력과 규정짓지 않는 예술의 자유로움을 표방한다.
어린이 참여자부터 대학생, 지역작가,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으로 이루어진 동호회로부터 각양각색의 우주관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총 4회차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현장에 모이고, 대화가 형성된다. 댓글이 아닌 대화를 하며 주고받은 메시지는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 대형 공동작품으로 완성된다. 프로젝트 말미에는 서로 소회를 나누는 ‘시티스트(citist=citizen+artist) 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하고 다루기 쉬운 테이프를 주재료로 삼아, 미술이 어렵거나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손으로 직접 감각하며 완성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얻고 굳이 화방을 가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예술창작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줄 것이다.
박순태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루어지던 때가 있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약속장소에 나타났다. 그러나 요즘은 폰포비아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기본적인 소통이 힘들다고 한다. 평범했던 일상이 어느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개인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코로나19라는 촉매제로 더욱 앞당겨진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술이 주는 시간은 느리게 가는 법과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허락하지 않을까? 잠시 일상의 시차를 잊고 ‘우주’에서 만난 사람과 예술의 힘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청자격은 생활미술동호회와 학생 참여자로, 동호회는 6월 1일부터 4팀 선발, 학생 참여자는 총 80명 정도 상시 모집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dccc.or.kr) 및 공식 인스타그램(@dcc__cente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3-430-5611 <저작권자 ⓒ PBS중앙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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